전준우와 정훈은 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각각 3타수 1안타 1볼넷,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준우는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지난 21일 이탈한 뒤 이날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나섰다. 1번·지명 타자로 출전한 전준우는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2번 타자·1루수로 나선 정훈은 SSG 선발 투수 유호식에게 홈런을 뽑아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5회에는 2사 후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자, 정훈이 우중간 안타를 뽑아 찬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전준우는 최근 부산 사직구장에서 1군 선수들과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2일 "전준우는 스케줄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주말 퓨처스리그 출전 예정"이라고 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부터 부상으로 이탈해 몸 상태를 회복하면 2군 경기에서 10~12타석을 소화하도록 했다. 보통 퓨처스리그 2~3경기에 내보낸 뒤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5월 12일 이탈한 정훈은 지난 31~1일 퓨처스리그 출전해 4타석을 소화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그는 이날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