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태블릿 시장에서 3위를 유지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219만70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9%로 3위를 기록했다.
1위 애플은 출하량 448만4000대로 2~3위 업체와 2배가량의 격차를 과시했다. 점유율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줄었지만 연간 2% 성장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마존은 연간 7% 성장하며 점유율 25%로 2위를 지켰다. '파이어' 라인업으로 저가 시장을 장악했다.
카날리스는 "삼성전자는 중급 및 고급형 안드로이드 태블릿 수요 감소로 큰 변화 없는 분기를 보냈다"고 했다.
이어 "TCL의 120% 성장이 인상 깊다. 유통 채널 투자, 통신사 버라이즌과의 파트너십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TCL은 출하량이 삼성전자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점유율이 2%에서 5%로 뛰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4위에 안착했다.
미국 전체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공급이 부족했던 지난 연휴의 주문이 넘어오면서 양호한 상태를 나타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