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두 달째 하락…우크라 전쟁 탓 곡물·육류는 상승세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04 14:22

정길준 기자
이집트의 일꾼이 밀을 수확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의 일꾼이 밀을 수확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식량가격이 올 3월 최고치를 찍은 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곡물 및 육류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이하 FAO)의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떨어진 157.4포인트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2.2% 상승한 173.4포인트다.
 
밀은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과 주요국 작황 부진, 인도의 수출 제한 조치로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옥수수는 미국의 작황 일부 개선, 남미의 수확기 도래 등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쌀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육류는 전월보다 0.5% 오른 122.0포인트를 나타냈다.
 
가금육은 우크라이나의 공급망 장애 지속,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유럽과 중동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는 서유럽의 수출 여력 확대와 유럽연합(EU)의 민간재고 방출 예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브라질과 오세아니아의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 변동이 제한적이었다.
 
유지류·유제품·설탕 가격지수는 하락했다.
 
유지류의 경우 팜유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제한 조치 해제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수출 전망이 불확실해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해바라기씨유는 우크라이나의 물류 정체로 재고가 축적되며 가격이 낮아졌다. 대두유와 유채씨유도 최근 가격 상승으로 수입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제품 중 분유는 세계적인 공급 부족에도 중국 봉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내려갔다. 버터는 오세아니아의 공급 증가, 유럽 내 판매 저조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치즈는 전반적으로 수입 수요가 감소했지만 여름 휴가를 앞두고 소매 판매 및 외식업 수요가 증가해 가격 하락 폭이 작았다. 
 
FAO는 2022~2023년 세계 곡물 생산량과 소비량, 기말 재고량이 전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업계와 일일 단위로 주요 곡물 재고 및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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