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박지성 “네이마르 고맙다… 3년 전 호날두는 아쉬워”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04 11:32

김영서 기자
박지성. [사진 KFA]

박지성. [사진 KFA]

박지성(4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3년 전 ‘노쇼’ 사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를 향해선 “고맙다”고 했다.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지도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당시(호날두 ‘노쇼’ 사건) 사정을 잘 모르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는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같이 뛴 선수로서 아쉽다”고 말했다.
 
‘호날두 노쇼’는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때 유벤투스 소속으로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호날두는 벤치에 앉은 채 1분도 출전하지 않아 큰 실망감을 안긴 사건이다. 당시 6만 여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예정 시각을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고, ‘노쇼’까지 발생하자 큰 논란이 됐다.
 
호날두 이후 한국을 찾은 해외 축구 스타로는 이름값에서 최고 수준인 네이마르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네이마르는 한국 대표팀과 친선경기(2일)를 일주일 앞두고 입국, 남산과 에버랜드, 강남의 클럽 등을 다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 몰이를 했다. 경기 전날 발 부상에도 선발 출전, 후반 33분까지 뛰며 2골을 터뜨리는 등 브라질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 [사진 KFA]

네이마르. [사진 KFA]

수준 높은 축구를 보인 네이마르가 교체될 때 한국 관중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에 네이마르도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박수로 화답했다. 경기 후엔 한국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과 유니폼을 교환하는 등 우애를 다지고, 한국을 떠나는 3일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팬의 성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글까지 올려 최고의 ‘팬 서비스’를 보였다.
 
네이마르는 3일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도 “한국에 머문 일주일 동안 너무 행복했다. 어디에 가든 큰 사랑을 받았다. 정말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국에 머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꼭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전체를 좋아해줬다”며 “한국도 좋은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치켜세웠다.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는 “네이마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고맙다. 호날두가 또 한국에 올지는 모르겠지만, (온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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