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사 출신 CEO 여에스더가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복지 혜택을 주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해, 청담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공개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연매출 1000억원에 이르는 14년 된 건강기능식품 회사의 대표이사인 여에스더는 화려한 노란색 의상을 입고 청담동에 위치한 사무실을 방문했으며, 무려 100여명의 직원이 열심히 근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사원 중 90%가 2030이자 여성인 젊은 기업이라 놀라움을 안겼다.
나아가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앉혀 놓고 회사의 복지 수준을 셀프 자랑했다. 그는 "회사 2분 거리에 월세 400만원 수준의 기숙사를 제공하고 관리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체력 단련을 위해 연간 100만원, 제휴 리조트 이용권과 대학원비 지원 등의 복지 혜택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할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하셨다. 그 과정에서 인재만이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는 걸 제가 어려서부터 배운 것 같다"며 "직원들에게는 연봉이나 성과급을 아끼지 않는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송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복지 혜택의 수준이 높은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400만원 기숙사 제공해 줄 바에야, 출퇴근하게 하고 월급을 올려주지", "얼마나 이윤이 많이 남으면 직원들에게 저렇게 대우를 해줄까? 건강기능식품은 역시 마진이 엄청난 듯", "14년 된 회사인데 직원이 다 2030대라면 오래 못다닐 정도로 힘들다는 말 아닌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물론 "이윤 많이 남아도 저렇게 직원 대우해주는 곳 별로 없다", "사업 마인드가 정말 멋지시다", "이런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 부럽다", "청년 고용을 100명이나 창출한 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등 여에스더를 지지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