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6월 A매치 4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칠레는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28위다. 앞선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한 대표팀은 칠레, 파라과이(10일 수원), 이집트(14일 서울)와 연이어 친선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과 비교해 4명이 달라진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가 삼각 편대를 이뤘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포함한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지난 경기 교체로 들어왔던 나상호가 칠레전에는 선발로 포함됐다.
미드필더진에는 황인범(서울)과 두 명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알 사드)이 나선다. 브라질전에 선발로 나섰던 백승호(전북 현대) 대신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정우영이 선택 받았다. 수비진은 홍철(대구FC)-권경원(감바 오사카)-정승현(김천 상무)-김문환(전북)으로 구성됐다. 지난 경기 선발로 나섰던 김영권(울산 현대)과 이용(전북)이 빠지고 정승현과 김문환이 들어왔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킨다.
이번 칠레전은 ‘가상 우루과이전’이다. 한국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비록 칠레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와중이지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