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를 3-0으로 승리, 시즌 34승(22패)째를 따냈다.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SSG(36승 2무 19패)와 게임 차를 2.5경기까지 좁히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연승 행진이 막을 내린 KT는 25승 1무 30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1회 말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 야시엘 푸이그가 가운데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2회 말 1사 1, 2루와 4회 말 2사 1, 3루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하지만 5회 말 추가점을 뽑았다.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T는 경기 내내 타선이 침묵했다. 1회 초 2사 2루에서 무득점. 5회 초에는 선두타자 장준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심우준이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초와 9회 초에는 6타자 연속 범타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키움은 선발 투수 한현희가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하영민(3분의 1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무실점) 김재웅(1이닝 무실점) 이승호(1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합작했다. 타선에선 4번 타자 푸이그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투수 심재민이 1과 3분의 2이닝 2실점 패전. 강백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 부상 복귀 후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