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선발이었던 로버트 스탁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시즌 6승(3패)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호세 페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첫 기회를 잡았던 건 한화다. 한화는 1회 초 두산 선발 스탁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선두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볼넷, 이진영이 안타, 정은원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절호의 기회였지만, 주자 누구도 홈을 밟지 못했다. 한화는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스탁의 결정구 슬라이더에 삼진 2개와 파울 플라이만 기록하고 무득점으로 물러났다.
3회에서야 첫 점수가 나왔다. 두산은 3회 말 페르난데스가 한화 선발 남지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4회 초 볼넷 2개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든 후 권광민의 내야안타로 1-1을 만들었다.
동점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산은 4회 말 2사 후 허경민과 박세혁이 연속 2루타를 쳐내며 다시 리드를 만들었다. 1990년생 베테랑 두 사람이 만든 리드에 동갑내기 정수빈이 한 점을 더했다. 정수빈은 박계범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 기회 때 중전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스탁이 103구를 던지며 6이닝을 지켜낸 두산은 뒷문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현승(1이닝 무실점)-정철원(⅔이닝 무실점)-최승용(⅓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