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K리그2 호령하는 ‘경남FC 브라질 삼총사’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07 08:18 수정 2022.06.07 20:29

김영서 기자
티아고. [사진 프로축구연맹]

티아고. [사진 프로축구연맹]

경남FC는 프로축구 K리그2(2부)에서 가장 강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다. 17경기에서 32득점을 기록한 경남은 2부 11개 구단 중 팀 득점 부문 선두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31득점)보다 1골 앞선다. 경남은 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시즌 초 9위까지 추락했던 순위를 현재 6위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K리그2에서는 5위팀까지 K리그1(1부)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브라질 삼총사가 경남 공격의 중심이다. ‘브라질 트리오’라고 불리는 에르난데스(23) 티아고 오로보(29) 윌리안(28)이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각각 11골을 기록한 에르난데스와 윌리안은 경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7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미드필더 윌리안도 4골·4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보인다.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공격수 티아고가 12경기에서 9골·2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달 18일 부천FC와 16라운드(1-0 승) 22일 광주FC와 17라운드(2-2 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남이 강팀을 상대로 승점 4를 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벌써 티아고는 지난 2017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48골을 기록한 말컹(브라질)과 비교될 정도다.
 
지난 4일 끝난 김포FC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는 브라질 트리오가 무려 6골을 터뜨려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에르난데스가 3골, 윌리안이 2골, 티아고가 1골을 기록했다. 경남이 한 경기에서 6골을 넣은 건 2013년 6월 23일 대전 시티즌과 경기(6-0 승) 이후 9년 만이었다. 이날 6골을 폭발한 브라질 트리오는 올 시즌 총 20골을 기록, 팀 득점의 62.5%를 차지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의 믿음이 통했다. 설 감독은 “세 선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파괴력이 나올 것이다. 최대한 좋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감독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듯, 김포전에서 브라질 트리오는 올 시즌 처음으로 동시에 골을 터뜨렸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5경기 무득점 부진을 깨뜨리는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포메이션 변화도 효과를 봤다. 브라질 세 선수의 포지션 활용법이 설기현 감독이 평소에 가진 고민거리였다. 그동안 설기현 감독은 셋을 전방에 배치해 스리톱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티아고와 윌리안을 투톱으로 기용하고, 에르난데스의 위치를 조금 내린 포메이션을 사용 중이다. 포지션 중복을 최대한 피하면서 세 선수의 장점을 끄집어내는 감독의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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