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끝까지 대한민국을 울고 웃긴 프로 방송인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08 10:18 수정 2022.06.08 10:42

정진영 기자
사진=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

사진=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ongang.co.kr

방송인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올해에만 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송해가 8일 오전 자택에서 타계했다.
 
1927년생인 고(故) 송해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88년부터는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KBS1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0년 넘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고인이 한국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대중예술인으로서의 각별한 책임감 덕분. 건강 이상으로 ‘전국노래자랑’ MC 하차가 이야기됐을 때도 송해는 계속해서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후인 지난 4월 10일에도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싶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컨디션으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했다.
 
고인은 또한 지난 2월까지 ‘부캐전성시대’라는 신개념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송해는 이 프로그램에서 ‘플렉송’이라는 부캐릭터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플렉송으로 화보 촬영을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대중을 울고 웃긴 고 송해. 단일 프로그램의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재된 고인의 빛나는 이름을 대중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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