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앞서 내야수 정훈과 투수 진명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둘 다 부상 때문이다.
특히 정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5월 12일 1군에서 빠졌다가 전날 1군에 올라왔다. 7일 삼성전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연장 10회 초 1사 1루 수비 도중 왼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햄스트링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1군 등록 하루 만에 다시 제외됐다. 전반기 내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정훈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216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최근 2년간 타율 0.294를 기록한 경험 많은 내야수다.
롯데는 최근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정훈을 시작으로 5월 22일 전준우와 한동희가 한꺼번에 이탈했다. 전준우와 한동희가 모두 돌아오자 전날(7일)에는 유격수 이학주가 무릎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다. 또 8일 정훈마저 이탈했다.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 8위까지 떨어진 롯데로선 주전 선수의 부상이 속출해 걱정이 많다.
롯데는 이날 투수 김원중과 신인 내야수 김세민을 등록했다. 올 시즌 11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6.97을 기록 중인 김원중은 약 2주 만에 1군에 돌아왔고, 2022년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입단한 김세민은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