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가려면 인간이기를 포기해야”, ‘꼬꼬무’ 삼청교육대 조명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09 13:41

김다은 기자
사진=SBS ‘꼬꼬무’ 제공

사진=SBS ‘꼬꼬무’ 제공

지난 7일 2기 진실화해위원회(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삼청교육 피해 사건’을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발생한 대규모 인권침해 사건이라 판단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9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는 ‘삼청교육대’의 가혹 행위를 파헤치고 당사자들의 호소를 담아낸다. 장트리오의 이야기 친구로는 개그맨 정성호, 임지연, 윤균상이 등장한다.  
 
1980년 서울, 평범한 이들이 연락이 두절되고 집에 돌아오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귀가 찢어질 듯한 공포탄 소리와 함께 빨간 모자를 쓴 군인들이 사람들에게 몽둥이세례를 쏟아부었다. 어르신부터, 중학생 소년에 여성들까지 갑자기 군부대로 끌려온 사람의 수는 무려 4만 명. ‘꼬꼬무’는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끌려온 이유를 밝힌다.  
 
1980년 8월, 사회악 일소 특별 조치 일명 ‘불량배 소탕 작전’이 발표됐다. 끝없이 이어지는 훈련과 쏟아지는 매타작, 가혹 행위로 사람들은 죽음의 공포까지 경험했다. 사회악을 제거하고 새 사람을 만든다는 명분 아래 대대적인 홍보가 진행된 작전이었다. 이날 그 아래 숨겨진 참혹한 진실을 밝혀진다.
 
가축보다 못하면 고기도 먹지 말라는 끔찍한 규율이 있던 교육장, 스스로 인간임을 포기해야만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 이곳의 24시간도 낱낱이 공개된다.
 
당시 18살 고등학생이던 이승호 씨는 ‘꼬꼬무’를 통해 43년 만에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씨는 “방송에 나가 당시 일을 이야기하겠다고 하니 주위에서는 극구 말렸다”고 전한다.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 씨의 ‘그날 이야기’는 9일 오후 10시 30분 SBS ‘꼬꼬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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