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강백호 멀티히트+장성우 만루포' KT, 키움전 7-1 완승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09 21:22 수정 2022.06.09 21:22

안희수 기자
  
 
KT 위즈가 '디펜딩 챔피언' 저력을 회복하고 있다. 3연속으로 상위권 상대 3연전에서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투수 웨스 벤자민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1회 2득점하며 KT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고 5회 4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회부터 노심초사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4일 KIA 타이거즈전 복귀 뒤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강백호가 첫 안타를 신고한 것. 1사 1루에서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2루타를 쳤다. KT는 2·3루에 나선 박병호가 내야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후속 장성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벤자민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빠른 팔 스윙과 역동적인 상체 동작으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가 돋보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까지 찍혔고,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등 변화구도 두로 던졌다.  
 
벤자민의 실점 위기는 KT 야수진이 집중력을 보여주며 벗어났다. 벤자민은 2회 말 2사 1·2루에서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조용호가 정확한 3루 송구로 3루 진입을 시도한 주자 송성문을 아웃시켰다. 더불어 포수 장성우는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 김혜성이 3루에서의 태그 플레이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속도를 줄인 점을 포착,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실제로 김혜성이 홈을 밟기 전에 KT 3루수 황재균이 송성문을 태그했다. 벤자민은 실점을 지웠다.  
 
KT는 5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김민혁이 중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고, 강백호가 진루타를 쳤다. 박병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에서 장성우가 애플러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KT가 6-0으로 앞서갔다.  
 
벤자민은 4회 수비 시작 전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겼다. 투구 수는 53개에 불과했지만, 선수의 우측 팔뚝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있었고, KT 벤치는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엄상백은 4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그동안 '대체' 선발 투수로 나서며 보여준 위력을 증명했다. KT는 9회 초 이적생 장준원이 솔로 홈런을 치며 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무난히 7-1 승리를 거뒀다. 
 
KT는 1차전에서 키움에 0-3으로 패했지만, 2차전 1-5로 지고 있던 9회 초 공격에서 오윤석이 만루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든 뒤 끝까지 패하지 않고 버텼다. 그리고 이날 승리하며 시리즈 동률을 이뤘다.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키움, 상위권 팀들과의 3연전에서 한 번도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고척=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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