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9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를 이끈 뒤 남긴 총평이다. 말그대로 장성우가 맹활약했다.
KT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 1무 1패로 2위 키움과의 3연전에서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시즌 전적 26승 2무 30패를 기록, 5할 승률에도 다가섰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웨스벤자민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엄상백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장성우의 타격이 돋보였다. 부상 복귀 뒤 17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강백호는 이날 선취점 발판을 만드는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장성우는 1회 1타점, 5회 만루 홈런으로 추가 4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장성우는 올 시즌 출전한 53경기에서 타율 0.245 6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클러치 능력은 좋았다. 이날(9일) 키움전처럼 득점이 꼭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줬다. 지난 시즌(2021) KT 타자 중 두 번째로 많은 결승타(10개)를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도 3개를 쌓으며 '클러치' 능력을 갖춘 주전 포수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 뒤 장성우는 "외국인 타자가 없고, (강)백호도 빠져 있는 상태에서 (박)병호 형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박병호와 여덟 난쟁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그래서 더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첫 시즌이기도 하다. 이제 외국인 선수(알포드)가 돌아오면 더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날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준 원동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