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판과 더쿠 등에는 "세번째 폭로) 1세대 최고 아이돌 폭행 소속사 추가 피해 직원입니다(인증有)"라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안겨줬다. 이 글의 작성자는 "두려운 마음이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민 끝에 이 글을 작성합니다"라며 "저는 최근 이슈가 된 1세대 최고의 아이돌 연습생 폭행이 있었던 소속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연습생 피해자가 글을 통해 밝힌 2016년 2월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사실을 알면서도, 피해자에게 어떠한 위로와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나마 '정말 미안했고, 용서를 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 역시 근무 과정에서 그 분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습생처럼 주먹과 뺨으로 맞는 폭행은 아니였지만,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과는 별개로 폭언도 수 차례 들었습니다. 처음 폭행이 있었던 시기는 2014년 중국 출장 당시였습니다. 저는 그분과 함께 스케줄을 마친 뒤 택시를 타고 한국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그 분과 함께 나란히 뒷좌석에 앉아 대화를 하다가, 그 분이 가죽 장갑을 끼고 있던 손으로 제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꿀밤을 때리는 정도가 아니라 가격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맞은 상황이라 정확한 대화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유도 모른 채 맞은 저는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창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이해가 가지 않지만 혹시나 택시 기사님이 보셨을까 룸미러를 먼저 살폈습니다. 한국 식당에 도착할 때까지 제가 왜 맞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식당 앞에 도착한 뒤 그 분은 저를 입구에 세워놓고 저를 윽박지르며 설교를 했습니다.(중략) 이후 저는 묵고 있는 숙소로 돌아온 뒤 너무나도 억울한 마음에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자신이 정성스럽게 찍은 음식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습니다"라며 괴로워했다.
나아가 "두 번째 폭행은 2019년 KBS 방송국에서 입니다. 무대 올라 가기 전 저는 그분의 인이어 마이크를 채워드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갑자기 “아이씨”라는 말과 함께 제 손을 쳤습니다. 평소에도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분인 걸 알았고, 무대 올라 가기 직전이라 저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밖에 대기하고 있던 지인을 불러(매니저가 없어서 제 지인이 운전하고 간 날) 물통을 넘겨 주고, 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평소에도 폭언과 인격 모독을 많이 당해왔지만 저는 그게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여자라서 많이 안 때린 것 같다’고 말해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퇴사 당시 그분에게 당했던 폭언과 폭행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A씨는 ‘내가 언제 그랬냐’면서 '오히려 (글 작성자가) 본인을 때리고, 아무도 없을 때 본인에게 소리쳤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글 작성자는 "아직도 두려운 마음이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고민 끝에 용기내어 이 글을 작성합니다. 이 글의 내용이 사실이 아닐 경우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에게 폭행과 욕설을 들었다는 폭로글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았다. 처음 폭로를 한 이는 최근 A씨와 연락이 되어 당시 일에 사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추가 폭로가 터져 상황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