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탬파베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2022시즌 타율을 종전 0.276에서 0.278로 소폭 올렸다. 탬파베이는 시즌 34승(23패)째를 기록,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잠시 좁혔다.
양팀 에이스급 투수들이 선발로 나선 경기였다. 탬파베이는 6승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 중이었던 쉐인 맥클라나한, 세인트루이스는 첫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던 마일스 미콜라스였다. 두 투수는 이 경기는 나란히 8이닝을 소화했다.
최지만은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을 깨는 타격을 보여줬다. 0-0이었던 4회 말 선두 타자 케빈 키마이어가 안타를 치고 기회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섰고, 미콜라스의 2구째 시속 146㎞ 몸쪽(왼손 타자 기준) 싱커를 공략해 라인드라이브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30일 양키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5번째 아치. 랜디 아로사레나를 제치고 팀 내 타점 1위(29개)로 올라선 순간이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6회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내줬지만,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최지만의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