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트리오 폭발' KT, 롯데전 완승...돌아온 디펜딩 챔피언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10 22:04

안희수 기자
 
KT 위즈가 중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부산 원정 1차전을 잡았다.  
 
KT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0-2로 지고 있던 4회 초 공격에서 3번 타자 강백호부터 타순 한 바퀴가 돌며 득점을 쏟아졌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롯데 타선에 4점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추가 득점을 한 덕분에 무난히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27승 2무 30패를 기록한 KT는 5위 삼성 라이온즈, 6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전날(9일) 키움 히어로즈전 5회 초 공격에서 장성우가 만루 홈런을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던 KT 타선은 이틀 연속 응집력 있는 공격을 보여줬다. 4회 초 선두 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나선 4번 타자 박병호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쳤다. 이어 나선 장성우도 좌월 솔로포로 백투백을 해냈다.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던 황재균이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고,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를 모았다. 9일 키움전에서 홈런을 친 백업 내야수 장준원이 이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1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점수를 벌렸고, 2사 뒤 나선 조용호도 좌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배제성은 5회 말 2사 2·3루에서 전준우에게 적시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그러나 KT 타선은 7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강백호가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김원중의 포크볼을 공략해 좌중간 적시타를 쳤고, 장성우가 고의4구로 출루한 상황에서 나선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9-4로 앞선 KT는 남은 세 차례 수비에서 롯데의 득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오른발 새끼발가락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강백호는 9회 초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전날 키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 클린업 트리오 강백호·박병호·장성우는 모두 장타를 생산, 개막 초반 기대했던 '박병호 가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서로가 앞·뒤 타자의 '우산' 효과를 누리며 화력을 발산했다. 점수 차를 벌린 덕분에 주권, 김재윤 등 필승조 투수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전날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장성우는 "투수들이 잘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아 미안했다"고 했다. 그러나 완전체에 다가선 현재, KT 불펜진은 타선 덕분에 숨을 고를 수 있었다. '디펜딩 챔피언' KT가 제 모습을 찾고 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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