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이정신 "'알잘딱깔센' 도수혁? 부족한 부분만 보인다" [일문일답]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12 12:10 수정 2022.06.12 12:08

이세빈 기자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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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씨엔블루 이정신이 최근 종영한 ‘별똥별’을 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했다. 이정신은 지난 2012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경력 10년을 맞았지만, ‘별똥별’을 통해 대중에게 배우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유독 자신에 대한 칭찬에 박했다. ‘별똥별’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유도하는 질문에 별문제 없이 (드라마를) 끝냈다는 것을 칭찬할 점으로 꼽았을 정도니 말이다. “부족한 부분만 보인다”는 이정신은 인터뷰 내내 자세를 낮추며 ‘별똥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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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은.
“제대 이후 3~4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인사하게 됐다.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촬영하면서 찡그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 촬영할 때도 즐거웠다. 그 에너지가 화면에도 잘 담겨서 보는 사람도 재미있었으면 했다. 또 이 드라마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저 친구가 다시 연기하는구나’라는 인식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나게 해준 작품이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일을 재미있게 하다 보니 너무 행복했던 작품이었다.”
 
-‘별똥별’은 엔터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공감됐던 부분이 있나.
“아무래도 캐릭터로 보면 연예인으로 나오는 공태성 캐릭터를 보며 공감이 많이 됐다. 내가 극심한 안티가 있지 않았지만, 그냥 무턱대고 싫다는 사람도 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였다.”
 
-촬영하며 홍보팀의 노고를 느꼈나.
“어떤 일을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나도 놓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말이라도, 행동 하나라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기본적으로 퇴근을 딜레이하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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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 도수혁 캐릭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했었나.
“일단 대본 부수로 보면 5부 정도 받은 상태에서 들어갔다. 수정은 있었으나 큰 줄기는 안 달라졌다. 그러면서 캐릭터 분석을 하게 됐는데 현실적으로 도수혁 또래 엔터 고문변호사는 없더라. 기자 역을 맡았던 박소진은 기자를 직접 인터뷰를 했다고 들었는데 나는 그럴 수가 없었다. 또 나는 연예계 생활을 하며 변호사를 만날 일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작가님이 변호사인데 엔터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이 쓴 책을 선물해줬다. 그걸 읽고 디테일한 부분은 내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 대본을 많이 봤다.”
 
-도수혁 캐릭터의 매력을 꼽자면.
“도수혁이 오한별(이성경 분), 공태성(김영대 분), 조기쁨(박소진 분)과 가장 많이 붙는다. 오한별에게는직진남이었다면, 공태성과는 삼각관계를 둘러싼 티격태격하는 브로맨스, 삼각관계가 끝나고 조기쁨과 연결되면서 어른 연애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등한 선상에 있는 도수혁과 조기쁨의 성숙한 연애를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더라. 오한별이랑 있을 때보다 조기쁨과 있을 때 좀 더 사는 것 같다는 댓글을 봤었다. 좋게 봐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도수혁 캐릭터를 ‘알잘딱깔센’이라고 설명했다. 종영한 지금 ‘알잘딱깔센’ 도수혁 완성된 것 같나. 자신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한다면.
“나한테 짠 편이다. 나 자신에게는 박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잘한 거라 하면 별문제 없이 (드라마를) 끝냈다는 것이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만 엄청 보인다. 힘을 더 빼고 싶다.”
 
-도수혁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한 25~30% 정도이지 않을까. 나는 MZ세대보다 기성세대에 가까운 것 같다. 약간 젊은 꼰대 같다. 동생들이 형들에게 선 넘는 걸 못 본다. 그래서 형들이 좋고 동생들은 불편하다.”
 
-도수혁은 오한별을 향한 마음을 정리하고 아무렇지 않게 지낸다. 그런 쿨함 이해하는가.
“그런 적은 없었다. 그런 정도로 고백했다면 나는 은연중에 피할 것 같다. 나쁜 일도 아니고 유쾌한 일도 아니지만, 굳이 먼저 다가가지는 않을 것 같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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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들과 함께한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를 먼저 조성해준 게 감독님이다. 그런 부분에서 감사했다.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껴봤었는데 감독님이 먼저 배려를 해줬다. 다 좋은 사람들이라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이전 촬영과는 다르게 배웠던 점이 있나.
“항상 새롭다. 힘 빼는 데 3년이 걸린다고 하는 데 아직도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낀다. 촬영 전에도 외모적으로라도 낫게 나오고 싶어서 잘 안 먹고 버티다가 오히려 부을 때도 있었다. 차라리 힘 빼고 편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힘 빼는 게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시청자 입장에서 ‘별똥별’의 매력을 꼽자면.
“알콩달콩한 장면만 있는 것보다 ‘누가 안티일까?’ 추리하는 깨알 재미가 좋았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뿐만 아니라 그런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별똥별’은 인물들이 다 이어져서 상처받는 영혼이 없다. 사람으로 치유되는 것이 매력이 아닌가 싶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해외에서는 반응이 좋았다. 해외 시청자들이 ‘별똥별’을 좋아하는 이유를 추측한다면.
“시청률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미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한 지 꽤 오래됐다. 한국 콘텐츠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졌고 더 궁금해하는 해외 팬들의 흐름이 있는데,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니 관심을 가져주는 게 아닐까 싶다. 엔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지 않았을까.”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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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활동 계획이 있다면.
“차기작은 빨리 하고 싶고 기다리고 있다. 센 역할을 하고 싶고 캐릭터성이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입대 전에 ‘보이스2’에 특별 출연했었는데 아웃풋 나온 것을 보고 너무 좋았다. 못했었던 역할에 발 담그고 나왔는데 좋더라. 유들유들한 이미지가 있는데 센 역할을 해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그런 역할을 해야 폭이 넓어질 것 같다. 옛날에는 멋진 역할을 바라왔다면, 이제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진짜 멋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역할이든 기다리고 있다.”
 
-씨엔블루로서 활동 계획은.
“올해 안에는 한국에서 인사할 수 있게 다들 생각하고 있다. 씨엔블루로서는 일본에서의 스케줄이 있어서 다녀올 예정이다. 4년 만에 가는 거라 일본 팬들을 만나고 싶다. 공지가 올라오니 한국 팬들이 서운해했는데, 서운함 채울 수 있게 좋은 자리 마련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세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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