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는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4(3승 5무 11패)가 된 부산은 김포FC(승점 16)와 승점 격차를 2로 좁히는 데 그쳤다. 순위는 그대로 10위다. 마찬가지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서울이랜드도 승점 21(4승 9무 4패)로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진섭(45) 부산 감독은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준비했던 게 잘 되지 않았다.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이 (우리의 전술에) 잘 대처했다. 전반전에는 그래서 어려웠다”면서 “후반전 변화를 줬다. 상대가 (최근 연이은 경기에) 체력적 부담을 가졌던지 후반에 변화를 다르게 가져갔던 게 주효했다”고 했다.
이어 박진섭 감독은 “그동안 바깥에서 부산을 보기에는 실점하면 쉽게 무너지거나 역전되는 경우가 많은 팀이었다. 오늘은 지고 있어도 끝까지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힘이 느껴졌다. 이것이 후반전에 (실점하지 않고) 버티는 힘이 됐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로 인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칭찬했다.
부산은 앞으로 경남FC, 부천FC 등을 만난다. 박진섭 감독은 “상위권에 있는 팀들이다. 강팀이다. 이 경기들에서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우리 팀이 평가를 받을 것 같다.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전술적으로 이해하고 서로 맞춰가고 있다. 이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결과는 아쉽다. 득점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발전시켜야 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준비해야 한다. 휴식기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