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늘 붙어 있는 동료들의 도움을 얻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13 17:00 수정 2022.06.13 14:22

이형석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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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32)이 LG 트윈스에 완벽히 적응하며 팀 타선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그는 이달 10경기에서 타율 0.361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 출전한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박해민은 깊은 부진에 허덕였다. 개막 후 세 번째 경기인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할대 타율로 떨어진 뒤 5월 9일까지 1할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5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려 2할 타율에 진입했다. 13일 현재 그의 타율은 0.271까지 올랐다. 
 
박해민은 슬로 스타터에 가깝다. 지난해까지 그의 통산 월별 타율을 보면 3~4월(0.262)이 가장 낮았다. 통산 타율(0.286)에 훨씬 못 미친다. 10월(0.311) 6월(0.303) 5월(0.290) 순으로 월별 타율이 높다. 
 
박해민은 지난해 12월 LG와 4년 총액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슬로 스타터 유형이라 해도 유니폼을 갈아입은 시즌 출발이 더디면 부담이 크다. 박해민도 "첫해에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 타격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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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은 가장 가까운 동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공격에선 앞뒤 타자, 수비에선 외야 좌우에 포진하는 홍창기(1번·우익수)와 김현수(3번·좌익수)가 늘 곁에 있다.
 
'타격 기계' 김현수는 대기 타석에서 박해민을 유심히 지켜보고 조언했다. 박해민은 "현수 형이 내게 '너무 힘들게 공을 보는 것 같다. 좀 더 편하게 공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전에는 강하게 스윙하면서 공을 오래 보려고 상체를 닫아놓고 타격했다. 지금은 어깨를 조금 열어서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출루왕' 홍창기의 활약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부상 때문에 조금 늦게 1군에 합류한 홍창기는 최근 더 많이 출루하고, 더 많이 공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로 1번 타자로 뛴 박해민은 "앞 타순에서 (홍)창기가 공을 많이 봐준다. 투수의 투구 수를 늘려줘서 (내가) 타이밍을 잡기 용이하다"로 말한다.  
 
박해민은 도움을 받은 만큼 돌려준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판단으로 김현수와 홍창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겨울 LG 차명석 단장과 류지현 감독은 "기존 김현수와 홍창기에 박해민까지 합류하면서 국가대표 외야 라인업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2승 1패를 거둔 지난 주말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LG는 모두 1회 말 득점에 성공했다. 1~3번 홍창기-박해민-김현수의 활약이 어우러진 덕분이다. 막강 외야진의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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