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황을 겪어온 극장가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빠르게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 3사에서 결제된 금액은 총 1475억 원으로 추정됐다.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5월 주요 영화관 거래액 1584억 원에 가까운 수치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5월보다 약 11배, 2021년 5월보다 3.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19에 큰 타격을 입었던 극장가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표한 지난달 극장 관객 집계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더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관객은 1455만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에 최다 관객이다. 팬데믹 이후 월 관객이 1000만 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극장 내 음식물 섭취 가능 등의 규제 해제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를 선두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쥬라기월드:도미니언’ 등 흥행작이 나오면서 수익이 늘었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과 리테일, 굿즈가 만 20세 이상 한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이체, 소액결제 등으로 지난달 국내 극장 3사에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 이체, 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등을 통한 결제액을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