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키움은 시즌 37승(1무 24패)째를 따내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선두 SSG 랜더스(39승 3무 21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7승(4패)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을 2.52(종전 2.72)까지 낮췄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태훈(1이닝 1피안타 무실점)-김재웅(1이닝 1피안타 무실점)-문성현(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웅빈이 7번 타순에서 결승타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두산 타선을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푸이그의 호수비와 이정후의 홈 보살(6회 초)이 요키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문성현이 오랜만에 마무리로 등판했는데 좋은 피칭으로 기대에 보답해 줬다. 중간계투 김태훈과 김재웅도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공격에서는 김웅빈의 2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