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을 거두고 KBO리그 5위로 올라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승리의 주역들을 칭찬했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장성우의 선취 투런 홈런으로 달아나다 5회와 7회 동점과 역전을 연이어 허용했지만, 7회 말 재역전을 거둔 덕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형준의 호투가 빛났다. 소형준은 이날 6과 3분의 1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수비 실책에도 불구하고 크게 무너지지 않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어 주권과 이채호가 7회를 책임졌고, 8회 김민수(1이닝 무실점)와 9회 김재윤(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뒷문을 막았다. 승리는 7회를 마무리했던 이채호에게 돌아갔다. 데뷔 첫 승리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선발 소형준이 실점은 했지만, 본인의 역할을 다 했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장성우가 기선제압 홈런 등 공수에서 활약이 좋았다"며 "앤서니 알포드의 첫 안타와 득점, 이채호의 첫 승 축하한다"고 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드디어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을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승패 마진도 -2로 줄였다. 이강철 감독은 " 한 주의 첫 경기에 승리한 만큼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 궂은 날씨에도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