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박진섭 부임 후 1승 1무’ 부산,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부터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14 03:00 수정 2022.06.13 18:07

김영서 기자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 [사진 프로축구연맹]

새 사령탑 선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가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부산은 지난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서울이랜드와 K리그2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40분 김정환에게 선제 실점한 부산은 후반 16분 김찬의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김인성에게 다시 실점했지만, 안병준이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부산은 지난 1일 히카르도 페레즈(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하고 3일 박진섭(45)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박진섭 감독은 퇴단 후 전북 현대 B팀 감독을 맡고 있었다. 박 감독 부임 직전 부산은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쳤다. 
 
부산은 박진섭 감독 부임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박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지난 5일 안산 그리너스와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어 12일 서울이랜드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승점 1을 쌓으면서 승점 14(3승 5무 11패)를 기록, 김포FC(승점 16·4승 4무 10패)와 승점 차이를 줄였다.
 
여러 의미가 있는 2경기였다. 부산은 지난 2월 20일 안산 그리너스와 1라운드(1-1 무) 이후 원정 경기에서 처음 승점을 쌓았다. 그 사이 부산은 원정 7연패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2경기에서 터뜨린 4골도 모두 다른 선수(이상헌, 드로젝, 김찬, 안병준)가 터뜨렸다. 2경기 연속 2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이랜드전에서는 박진섭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박 감독은 후반 17분 김정민을 빼고 안병준을 투입했다. 안병준은 팀이 1-2로 뒤진 후반 41분 이상헌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앞서 0-1로 뒤진 후반 16분에도 김찬이 왼쪽에서 올라온 박세진의 크로스를 머리로 각도를 틀면서 동점 골을 기록했다.
 
1m89㎝ 장신 공격수인 김찬은 박진섭 감독 부임 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박 감독은 “본인이 그동안 교체로 뛰거나 후보 선수였는데, 이제 선발로 나가 책임감을 갖는 것 같다”며 “오늘도 득점에 성공해 자신감이 올라왔을 것 같다. 안병준, 박정인까지 조합을 잘 맞춰 변화를 생각하며 전술을 짜겠다”고 말했다.
 
박진섭 감독 부임 이후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부산이다. 박 감독은 “밖에서 본 부산은 실점하고 나면 쉽게 무너지고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랜드와 경기에서 지고 있어도 끝까지 상대 팀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그런 힘이 느껴졌다. 경기 끝까지 버티는 힘이 됐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갈 길은 멀다. 박진섭 감독은 부임 후 상대한 팀은 하위권 팀이다. 안산은 최하위다. 이랜드는 7위 팀이다. 부산은 앞으로 공격력이 강한 경남FC와 상위권 팀인 부천FC, 충남아산과 경기한다. 박 감독은 “안산, 이랜드보단 상위권에 있는 강팀이다. 그 팀들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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