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6월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 현대) 조규성, 권창훈(이상 김천 상무)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집트와 상대 전적에서 18전 6승 7무 5패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후 이합 갈랄 이집트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팀 중에서도 좋은 선수 많지만 아직 어리고 중요한 경기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 많다.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이 대부분의 공격을 시도할 때마다 골을 넣을 정도로 공·수 모두 탄탄했다”고 경기 평가를 전했다.
이어 갈랄 감독은 한국 선수 중 인상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다들 좋은 선수들이지만 손흥민은 팀에 대한 영향력이 컸다.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해서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방 수비 라인까지 내려오며 공격과 수비에 모두 신경쓰는 경기를 했다.
이집트는 후반에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갈랄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전에서 많이 노력하고 에너지를 썼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경기 임했다. 후반전에서는 수비에 집중을 했다. 우리가 공격했던 횟수에 비해 득점 적었다. 반면 한국은 우리 골키퍼 상대로 골을 넣으려고 할 때 득점 확률 높았다. 후반전은 전반전에 힘 많이 써서 힘이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