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완전체 타선이 해체됐다. KT 위즈 주전 포수 장성우가 부상으로 휴식기를 갖는다.
이강철 KT 감독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장성우가 4~5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전날 상대 타자의 파울 타구에 왼손 엄지를 맞고 통증이 생겼고, 투수의 공을 받는 과정에서도 충격이 누적됐다.
이강철 감독은 "공포의 5번 타자가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최근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합류했는데 "용병보다 (장)성우 이탈이 더 큰 문제"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장성우는 최근 타격감이 뜨거웠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68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1회 적시타와 5회 쐐기 만루포,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박병호와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전날(14일) 열린 SSG전에서도 홈런 1개를 치며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날 열리는 SSG 2차전에서 알포드를 장성우가 나서던 5번 타자로 내세웠다. 알포드는 14일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 안타를 신고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공을) 맞추는 능력이 있다. 잘 맞으면 넘어갈 것(홈런) 같더라"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