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그동안 구자욱이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뛰었다. 어제(14일) 경기 종료 후 트레이닝 파트에서 구자욱에게 휴식을 권했다"고 밝혔다. 자칫 통증을 안고 계속 뛸 경우 더 큰 부상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구자욱은 이날 대구로 이동해 당분간 휴식할 예정이다. 추후 상태를 보고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허삼영 감독은 "현재로서는 복귀 시기를 못 박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겨울 삼성과 5년 최대 120억원의 다년 계약을 맺은 구자욱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 속에 40경기 출전, 타율 0.280 2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제외는 이번이 올 시즌 세 번째다.
한편 리드오프 김지찬도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허 감독은 "김지찬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지찬을 올 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281 19도루 35득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에 삼성은 호세 피렐라(좌익수)-오선진(3루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강한울(2루수)-송준석(우익수)-이해승(유격수)-김재성(포수)-김헌곤(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