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거포' 최정(35)이 새 역사를 썼다. 1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이 0-6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KT 선반 엄상백으로부터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속 132㎞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이 홈런은 최정의 시즌 10호 홈런이다. 최정이 입단 2년 차인 2006년부터 17시즌(2006~2022)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순간이다. 이는 역대 최초 기록이다.
17년 연속 프로 무대에서 뛰기도 쉽지 않다. 최정은 심지어 이 기간 모두 두 자릿수 홈런까지 기록했다. 선수도 '연속 시즌 10홈런 달성' 기록에 애착을 갖고 있다.
SSG는 선발 투수 이안 노바가 3회 수비에서 무너지며 6점을 내줬다. 최정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