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를 4-3으로 승리, 전날 0-2 패배를 설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29승 1무 31패를 기록했다. 2연승이 마무리된 키움은 37승 1무 25패로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회 초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안권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와 안권수의 3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무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사 만루에서 강승호의 외야 플라이 때 홈으로 뛰던 페르난데스가 3루로 귀루하다 아웃돼 허무하게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의 추가점은 3회 나왔다. 안권수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1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 2사 2, 3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와 5회에는 점수를 뽑진 못했지만, 각각 2안타씩 때려내며 타선이 활발하게 돌았다.
키움은 타선이 침묵했다. 4회에 가서야 김수환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 이정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루에선 이지영이 유격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의 점수는 경기 후반 기록됐다. 7회 2사 2루에서 이지영이 적시타를 때려냈고 8회 1사 1루에선 이정후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6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1번 안권수가 4타수 3안타 1득점, 2번 페르난데스가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11피안타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