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리그1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조규성(24·김천 상무)이 대표팀에서의 짜릿한 골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조규성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화상 연결로 진행된 K리그1 미디어 인터뷰에서 17일 수원FC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축구 팬들에게는 아직 14일 열렸던 이집트와의 대표팀 평가전 기억이 남아있다. 이 경기에서 조규성은 후반 40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었다.
조규성은 이 골에 대해 "전날 훈련에서 똑같은 상황이 있었고, 골을 기록했다. '훈련했던 건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차는 순간 들어갔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최근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벤투 호' 부동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그는 "대표팀에서 칭찬을 많이 들으면서 자신감이 점점 더 생겼다. 최소한 두 배는 자신감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조규성은 현재 K리그 15경기 10골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전체 1위 무고사(인천·11골)와 1골 차 2위다.
조규성은 득점왕 목표에 대해서는 "찬스를 많이 살리고 싶다"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군팀인 김천에서 현재 병장인 그는 "전역하기 전까지 팀을 상위 스플릿으로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김천은 승점 17점으로 9위에 머물고 있으며, 17일 홈에서 수원FC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