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1이 17일부터 재개된다. 이번 주말엔 ‘현대가(家) 더비’와 ‘슈퍼 매치’가 팬들을 기다린다.
선두 울산 현대와 3위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6시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울산과 전북은 최근 3시즌 동안 우승을 다퉜던 리그 최고 라이벌이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36)은 올 시즌 1패(11승 3무)에 그치고 있다. 3주간의 휴식기 동안 통영 전지훈련을 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대표팀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스피드’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엄원상(울산)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전북전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답을 했다.
전북(승점 25)은 시즌 초반 주춤했지만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며 저력을 증명했다. 김진규(전북)는 “전북은 중요하고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중요한 순간 전북이 힘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 매치가 열린다. 현재 서울과 수원은 승점이 나란히 18점으로 같지만 서울이 다득점에서 앞서 7위, 수원이 8위다.
최근 슈퍼 매치에서는 서울이 2연승을 거뒀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나상호(서울)는 “이번에도 지난 번 슈퍼 매치와 같이 서울이 2-0으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