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2위를 사수했다.
키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1-4로 패한 키움은 이날 하루만에 아픔을 되돌려줬다.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공동 2위를 허용할 뻔한 키움(2위)은 3위 LG와 격차를 다시 2경기로 벌렸다.
키움 선발 투수 한현희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 최근 3연승.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4.05로 낮췄다.
한현희는 1회 초 2사 2루, 2회 무사 1루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2사 1루에서 문성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야수진의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홈까지 노린 오지환을 태그 아웃 처리했다. 5회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 6회 역시 선두 타자 홍창기를 1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김준완이 3루타로 출루한 뒤 1사 3루에서 이정후가 LG 선발 임찬규에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뺏었다. 2회에는 임찬규의 천적 김웅빈이 솔로 홈런(시즌 1호)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후 추가점을 뽑진 못했지만 한현희에 이어 불펜진(이영준-이명종-이승호)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이정후가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했다. 4번 타자 김혜성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LG는 6안타 3볼넷을 얻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임찬규는 5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