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21·강원도청)이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민은 1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87의 기록으로 3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5개조 42명 가운데 6위에 올라, 총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우민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때 수립한 개인 최고 기록(3분48초26)을 3개월 만에 무려 2초 39나 단축했다. 현재 한국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박태환이 세운 3분41초43이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자유형 400m 결승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울러 경영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출발대에 서는 7번째 한국 선수, 한국 남자 경영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을 이뤘다.
김우민은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이유연(한국체대)과 함께 대한수영연맹이 구성한 아시안게임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단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6주간 호주에서 전지 훈련을 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1시2분 열린다.
한편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2분11초29의 기록으로 3조 3위, 전체 4개조 38명 중 9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서영은 19일 오전 열릴 준결승에서 상위 8명 안에 들면, 한국 경영 선수로는 최초로 3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2017년과 2019년 대회에선 모두 6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