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5월 선발진 난조로 고전했다. 투수진 전력이 가장 탄탄한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국내 선발진 투수들의 기복이 크다.
6월 돌입 뒤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최근 김윤식이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막으며 3점 이상 내주지 않는 호투를 보여줬다. 18일 키움전에서는 퓨처스팀에서 휴식기를 보낸 임찬규가 5이닝을 2점으로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피안타(8개)는 많은 편이었지만,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고 키움 타선을 잘 막아냈다. 비로 0-2로 패했지만, 기대감을 주는 투구였다.
19일 키움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이만규가 2군에서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구속과 제구 모두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5월 국내 선발진에서 홀로 분전하던 이민호는 최근 2경기 모두 5점 이상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윤식이 반등하고, 임찬규도 달아오른 키움 타선을 잘 막아냈다. 외국인 투수 케이스 켈리와 아담 플럿코는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
류지현 감독도 시름을 덜었다. 류 감독은 "지난해는 선발진에 다소 불안정한 요소들이 있었다. 김윤식과 임찬규가 이대로 해주면 이전보다 선발 운영이 나아질 것"이라며 반겼다.
LG는 19일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플럿코는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주간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