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매체가 손흥민(30·토트넘)이 과거 블랙번 로버스와 포츠머스 입단 테스트를 본 경험을 재조명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8일(현지시간)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오늘날 최고의 선수가 되기 전에 포츠머스와 블랙번에서 시련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과거 손흥민이 데일리 메일과 단독 인터뷰를 한 내용을 인용해 손흥민의 과거 일화를 재조명했다.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손흥민은 “그곳에는 친구도, 가족도 없었고, (해당 국가의) 언어를 할 수 없었다”며 “나는 한 단어도 할 줄 몰랐다. 나는 혼자였고 무서웠다.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난 포츠머스와 블랙번 입단 테스트도 봤었다. 그들은 나를 게스트 하우스에 넣었다. 하지만 난 아이였고 아무것도 몰랐다. 그것이 잉글랜드에 대한 첫 기억이다. 정말 좋지 않았다”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입단 테스트를 받은 기억을 꺼냈다.
손흥민은 2008년 대한축구협회(KFA)가 실시하는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진출했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 맹활약했다. 2021~22시즌 23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16살에 한국을 떠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래야만 했다. 기회는 매일 오지 않는다. 나는 (당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유럽에서 뛰고 싶었고 언젠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입단 테스트에서 떨어졌던 손흥민은 현재 EPL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데일리 스타는 “손흥민은 EPL에서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 되었다.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소중한 일원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