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보다, 팬들에게 좋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발전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앞둔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안익수(57) 감독의 각오다.
서울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승점 18로 동률이나 다득점(서울 17, 수원 12)에서 앞선 서울이 7위고 수원이 8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슈퍼매치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안익수 감독은 휴식기 동안 각각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과 A매치 경기를 소화한 공격수 조영욱과 황인범, 나상호를 선발 출전시켰다. 안익수 감독은 “영욱이는 본인이 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인범이는 경기를 많이 뛰어서 컨디션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안익수 감독은 “많이 준비한 것이 하나 있다. 많이 쉬었다. 일정이 상당히 타이트해서 훈련보다 휴식을 많이 했다. 이틀에 한 번 경기가 있어 많이 지쳐있었다.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A매치 휴식기를 되돌아봤다.
슈퍼매치에 대해서 안익수 감독은 “승부보다, 팬들에게 좋은 스토리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발전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 어떤 경기를 하는지 한번 보시라. 우리는 항상 발전적인 방향성을 갖고 발전하려 노력한다. 아직은 순위는 만족할 수 없지만 그 안에서 미래지향성을 개척하고 있다. 그게 빨리 완성됐으면 한다.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