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스트레인지-고든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고든은 최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돼 입지에 물음표가 찍혔고 최종적으로 방출로 워싱턴과의 인연이 정리됐다. 스트레인지-고든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에 합류, 올 시즌 빅리그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2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스트레인지-고든은 주루가 강점이다. 2014년과 2015년, 2017년 내셔널리그(NL) 도루왕에 올랐다. 통산 도루가 336개로 현역 1위(2위 엘비스 앤드루스·320개).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2015년에는 타율 0.333·46타점·58도루로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동 능력 감소로 2020년부터 도루 수치가 급감했다. 출루율도 워낙 낮은 유형이라 그라운드에서의 생산 능력이 좋지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투수가 필요했던 워싱턴의 선수 운영 방안이 겹치면서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