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토불이①] 송가인 “내 뿌리는 전통문화, 우리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어라~”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1 13:00 수정 2022.06.21 12:36

정진영 기자
사진=포켓돌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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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돼요.”

 
지난달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움직임 시사에 가수 송가인이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의 일부다. 많은 국악인이 뭉쳐 결국 국악 교육 축소 방침은 철회됐고, 그 중심에는 송가인이 있었다.
 
이미지로 먹고사는 스타가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걸고 이렇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는 음악은 트로트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자신의 뿌리가 국악, 우리 것에 있다고 믿기에 가능했던 용기 있는 행보. 그만큼 전통과 국악은 송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다.
사진=포켓돌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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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트로트는 창법은 다르지만, 맥락은 거의 같아요. 음악적으로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서 국악에서 트로트로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었어요. 국악을 전공한 건 제 장점이에요. 제 노래를 들은 분들은 ‘송가인 특유의 한이 담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세요. 국악적인 창법을 완전히 빼면 그렇게 한이 담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대중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국악과 함께하고 있고, 국악 관련 무대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국악인 출신 가수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요.”
사진=포켓돌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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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자부심은 최근 진행 중인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의 대표곡인 ‘엄마아리랑’ 등의 무대들에서는 국악과 트로트가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송가인은 “(국악과 접목한 무대를) 팬들이 정말 좋아해주더라”고 이야기했다.
 
“제 음악적 뿌리는 국악이에요. 당연히 콘서트에서도 국악적 요소를 빼놓을 순 없죠. ‘엄마 아리랑’, ‘거문고야’ 등 트로트와 국악이 만난 제 히트곡이나 ‘강원도 아리랑’ 등의 민요를 불러요.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 정규 3집 수록곡인 ‘월하가약’을 처음 불렀는데 관객들이 정말 좋아해 주더라고요. ‘월하가약’은 국악과 클래식, 트로트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곡이에요.”
사진=포켓돌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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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 현재 우리의 전통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송가인은 “우리의 뿌리를 알아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문화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많은 K팝 스타들이 세계적으로 활약하는 걸 보면 저도 기뻐요. 이제 K팝이라는 문화가 하나의 장르로 세계 시장에 뿌리를 내렸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K팝을 비롯한 우리 문화가 더욱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려면 전통음악과 전통문화를 소중하게 여기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K팝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K팝 시장의 장르도 다양해질 것이고, 저는 제 자리에서 전 세계에 K트로트 열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송가인은 6월 현재 한복 홍보대사, 한국문화재재단 홍보대사 등을 맡아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사용하는 것. 그것이 특유의 한이 서린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은 송가인이 대중에게 보답하는 일이다.
사진=포켓돌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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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을 만든 뿌리는 우리의 전통문화예요. 송가인이라는 이름이 알려지면서 ‘내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늘 생각했어요. 전통문화를 알리는 여러 홍보대사를 스스로 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런 이유에서예요. 우리의 문화, 한국의 것을 알릴 기회만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어요. 우리의 것이 가장 아름답고 소중합니다. 우리의 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사랑을 주세요.”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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