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가세 효과? 불펜 안정화가 이끈 KT '6·치·올'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1 14:50 수정 2022.06.21 14:33

안희수 기자
KT 위즈 불펜진이 탄탄해졌다. IS포토

KT 위즈 불펜진이 탄탄해졌다. IS포토

 
올 시즌 초반 흔들렸던 KT 위즈 불펜진이 안정감을 되찾았다.

 
'디펜딩 챔피언' KT는 5월까지 22승 28패(승률 0.440)를 기록, 리그 8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6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까지 치른 17경기에서 10승(2무 5패)을 거두며 5위까지 밟았다. 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간판타자 강백호가 돌아온 뒤 공격력이 좋아졌다. 고영표-배제성-소형준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도 견고했다. 
 
가장 큰 변화는 단단해진 허리진이다. KT 불펜은 지난주까지 6월 팀 평균자책점 1위(2.25)를 지켰다. 피안타율(0.186)과 피출루율(0.261) 등 다른 세부 기록에서도 1위였다. 이 기간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다.  
 
KT 불펜진은 올 시즌 초반 크게 흔들렸다. '왼손 1옵션' 조현우는 4월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했다.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무려 0.471였다. 홀드왕(2020년) 출신 오른손 투수 주권도 3할대 피안타율(0.318)을 기록했다. 다른 셋업맨 박시영은 5월 중순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 상황에서 강수를 뒀다. 유일하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6번이나 9회 이전에 내세워 허리 싸움을 맡겼다. 김재윤이 버티는 동안 다른 투수들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고, 6월부터 제 실력을 발휘했다. 이강철 감독은 KT가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20년 전반기에도 불펜진이 동시에 부진하자, 필승조 투수들의 3연투도 감수하며 승률 관리에 나선 바 있다. 
 
새 얼굴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이적생'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가 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2군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1차 지명 신인 박영현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체 선발 임무를 소화하던 '스윙맨' 엄상백도 다음 주에는 불펜에 합류한다. 일주일 사이에도 기복이 있는 공격력에 비해, 단단하게 구축한 불펜진은 팀 승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KT의 6월 반등은 불펜진의 힘이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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