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단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맹장 수술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이 감독이 20일 오후 복통을 호소, 중앙대학병원을 방문했고, 맹장염(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았다. 치료 및 회복 뒤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의 복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의사 소견 및 회복 정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NC와의 3연전에는 더그아웃을 비울 가능성이 높다. KT의 경기 운영은 당분간 김태균 수석 코치가 맡는다.
KT는 6월 치른 17경기에서 10승(10승 2무 5패)을 기록, 이 기간 10개 구단 중 승률 2위(0.667)에 올랐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강백호,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합류하며 공격력이 좋아졌고, 4~5월 흔들렸던 불펜진도 통합 우승에 기여했던 지난해만큼 단단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팀의 중심인 이강철 감독이 자리를 비웠다. 주중 3연전 상대 NC는 지난해 방역 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월 치른 15경기에서 9승 2무 4패를 기록, 이 시간 승률 1위(0.692)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