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박병호 대기록' KT, 병상 사령탑에 '5할 승률' 선사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1 21:36

안희수 기자
박병호가 대기록을 세우며 KT 위즈의 5할 승률을 이끌었다. 사진=KT 위즈

박병호가 대기록을 세우며 KT 위즈의 5할 승률을 이끌었다. 사진=KT 위즈

 
KT 위즈가 65경기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KT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완전체를 이룬 클린업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엄상백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2년 NC전 강세(평균자책점 2.38)를 증명했다.  
 
KT는 시즌 33승 2무 33패를 기록, 개막 2번째 경기였던 4월 3일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6월 들어 한 번도 3연전 위닝시리즈를 내주지 않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저력이 살아났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전력 정비가 이뤄진 5월 말부터 5할 승률 회복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공교롭게도 전날(20일) 맹장 수술을 받고, 자리를 비운 상황. 김태균 수석 코치 이하 코치진과 선수단이 병상에 있는 감독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보냈다.  
 
KT는 0-1로 지고 있던 4회 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김민혁이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 강백호가 NC 선발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주자 1·3루에서 나선 박병호도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2루타를 쳤다. 김민혁은 홈인.  
 
지난 19일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을 친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두 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KT가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오윤석과 심우준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용호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투수 김태경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자신의 시즌 20호 홈런이자, 2012년부터 9년(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2017시즌 제외) 20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 기록이다. '국민 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8년)을 넘어섰다.  
 
6-1로 앞서간 KT는 5회 2사 뒤 김준태가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1점 더 달아났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1회 초 손아섭에게 3루타, 이명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줬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KT는 6회 말 박병호가 주자 2명을 두고 적시타 1개를 추가하며 8-1까지 달아났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NC 타선에 1점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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