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2G 연속 홈런과 어설픈 수비, KT '알포드 딜레마'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1 22:40

안희수 기자
 
KT 위즈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8)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그러나 수비력은 여전히 의구심을 주고 있다.
 
알포드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스코어 1-1 동점이었던 4회 말 주자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선발 투수 이재학으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알짜배기 홈런이었다. 
 
알포드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상대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홈런을 때려냈다. NC전 홈런은 2호포. 모두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상대로 친 홈런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격 능력은 좋다"라고 알포드를 평가했다. KT는 알포드가 홈런은 친 2경기 모두 이겼다. 
 
그러나 흠도 있다. 수비력이다. 우익수로 나선 16일 SSG 랜더스전에는 상대 타자 전의산이친 공의 낙구 위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3루타를 내줬다. 17일 두산전에서는 안타 타구의 포구와 송구 모두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두산전에서는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견수 배정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날도 수비는 다소 아쉬웠다. KT 선발 투수 엄상백이 1회 초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가운데 방면 뜬공을 유도했는데, 점프 캐치를 하다가 놓치고 말았다. 
 
이 타구도 16일 SSG전전의산의 타구를 처리할 때처럼 낙구 위치를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 공을 따라가다가 한 차례 속도를 늦췄다가 예상보다 공이 멀리 뻗자, 뒤늦게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펜스와 충돌할 때는 부상이 우려될 정도였다. 16일 SSG전 수비도 그랬다. 결국 이 수비는 3루타로 이어졌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뜬공 처리될 수 있는 타구였다. 
 
KT는 이날 주전 중견수 배정대 대신 알포드를 선발 중견수로 투입했다. 측면 수비에서 송구와 타구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본 KT코칭 스태프는 빠른 발로 커버할 수 있는 가운데 외야를 맡긴 것. 그러나 타구 판단은 여전히 미흡했다. 
 
KT는 이날 알포드 포함 클린업트리오(강백호-박병호-알포드)의 힘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알포드가 가세한 뒤 확실히 공격력을 나아졌다. 그러나 수비력은 헐거워졌다. 
 
앞으로도 국내 외야진(조용호·김민혁·배정대)와 알포드의 공존 문제는 고민이 될 전망이다. 수비력이 갑자기 좋아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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