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인해 한시적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황인범(26·FC서울)이 서울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FIFA 평의회 사무국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을 받은 선수와 클럽 및 코치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선수의 지위 및 이적에 관한 규정(RSTP)에 설정된 임시 고용 규칙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FIFA의 발표에 따르면, 선수는 기존 계약과 상관없이 새 팀과 2023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FIFA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인해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팀과 계약을 맺어 단기 이적할 수 있는 한시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루빈 카잔에서 뛰는 황인범 등 외국인 선수들은 다른 리그의 프로팀과 임시 계약을 맺어 활약했다.
러시아 카잔에서 뛰다 지난 4월 서울과 6월 30일까지 단기계약을 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한 황인범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 측은 황인범과 시즌 말까지 함께하기를 원한다. 한시적 FA 기간 연장을 놓고 FFIA에 관련 문의를 했고, 황인범 측에 진심을 담아 계속 동행하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서울은 황인범과 계약 연장을 놓고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