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으로 중심이동 롯데 신동빈,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적극 공략
일간스포츠

입력 2022.06.23 11:02

김두용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 회장(오른쪽)이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에 참석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다.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롯데는 헝가리에 있는 양극박 공장에 1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며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이 직접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에 있는 롯데알미늄 양극박 전용 공장을 찾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롯데 클러스터'에 있는 롯데알미늄 헝가리 양극박 공장은 연간 1만8000t(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7월 양극박 양산을 앞두고 있다. 1100억원의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양극박 생산 규모가 2배로 늘어나게 된다.
 
신 회장은 현지 공장에서 양산을 앞둔 첫 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총 11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완공된 롯데알미늄 공장은 올해 초 부지를 추가 매입한 데 이어 1단계와 2단계 투자 금액을 더한 것보다 많은 3단계 투자도 계획 중이다.
 
‘롯데 클러스터’에 위치한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8000t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한다. 열전도성이 높아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뿐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 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개발 중이다.
 
신 회장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 소비재기업 협의체 '소비재포럼'(CGF)의 글로벌 서밋 행사장에 마련된 롯데 부스에서 포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펩시코, 프록터앤드갬블(P&G), 월마트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또 롯데는 7월 중 예정된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을 부산에서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계열사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명이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신 회장은 유럽 출장의 성과 등을 토대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등 롯데의 미래 먹거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쇼핑·유통에서 화학으로 핵심 사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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