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13개로 경신하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타격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더 빛났다. 그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했다. 13탈삼진은 오타니의 단일 경기 개인 신기록이다. 지난 4월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기록했던 12개를 두 달여 만에 경신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7㎞를 기록했고, 헛스윙만 14개에 달했다.
이날 오타니의 탈삼진 페이스는 1회부터 시작부터 남달랐다. 1회 초를 탈삼진 2개로 출발한 오타니는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정의 호투를 펼쳤다. 이어 3회 탈삼진 1개를 추가한 그는 4회 초 다시 한번 3타자 연속 삼진을 낚아내며 캔자스시티 타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5회와 7회 삼진 총 3개를 더한 오타니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후 에마누엘 리베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개인 신기록을 완성했다. 8회까지 경기를 지배한 오타니는 타선의 5득점 지원을 받으며 순조롭게 시즌 6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