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은 23일 SSG 원정 경기에 우천 순연되기 전 "최지훈이 수비를 잘하더라. 거의 뭐 최고가 아닐까 싶다"고 칭찬했다. 최지훈은 전날 3-3으로 맞선 7회 초 2사 1, 2루에서 슈퍼 캐치를 보여줬다. 김재환의 중견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타구가 빠졌으면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막아냈다. SSG는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동국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2020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3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당시에는 큰 주목받지 못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70경기 타율 0.308(266타수 82안타) 3홈런 24타점으로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격 못지 않게 존재감을 키우는 건 수비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까지는 잘 쫓아간다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어우…스타트도 빠르고 송구도 정확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