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현대차와 기아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독일 검찰은 현대차와 기아가 불법으로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인력 14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대차와 기아,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 그룹은 불법으로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두 업체가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 차량 21만대 이상을 유통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장치로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가 일상에서 수시로 가동이 줄어들거나 꺼져 허가된 이상의 산화질소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적발된 차량은 현대차와 기아의 디젤엔진이 부착된 모든 모델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이날 독일 현지에서 압수수색을 확인했으며 “회사는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