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우천 순연으로 선발 등판이 취소됐던 박세웅이 하루 뒤 등판이 아닌 휴식을 부여 받았다.
롯데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결국 경기가 순연됐다. 두산과 롯데가 29일 예고했던 선발은 곽빈과 박세웅. 두산은 곽빈을 그대로 30일 경기에 예고했지만, 롯데는 박세웅 대신 이인복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세웅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한 그는 총 86과 3분의 1이닝을 투구했다. 이중 11경기에서 95구를 넘겼고, 105구 이상도 6경기가 있었다. 과중한 부담은 아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튼 감독은 30일 부산 두산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박세웅이 많은 이닝을 던졌고, 계속 잘해주고 있어 쉬게 하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4일(인천 SSG 랜더스전)과 9일(수원 KT 위즈전) 두 차례 등판할 예정"이라며 "한 번 쉬어갈 좋은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박세웅은 쉬는 동안 회복에만 신경쓴다. 선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래 등판일을 지키게 된 이인복에 대해서는 믿음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5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최고의 카드다. 두 선수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