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는 새해를 맞아 쌍둥이 형 김준호와 함께 부모님 집을 방문한 김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수는 본가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의 건강을 물었다. 아버지는 "체중이 4, 5kg 빠졌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건강하다. 간 안좋은것도 병원에서 어떻게 했냐고 물을 정도로 정상"이라며 웃었다.
이에 김준수는 제작진으로부터 "어머니 건강이 안 좋으셨냐"는 질문을 받고 "어머니께서 힘들게 살았을 때 모진 일들을 하루에 쓰리잡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김준수는 "어머니가 양손에 보따리 수십개 들고 쌍둥이 한명을 앞에 한명은 뒤에 업고 새벽시장에 가서 옷을 떼왔다. 정말 힘들게 살았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였나 초등학교 때는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피를 토하는걸 보고 무서웠다. 그런걸 겪었는데 또 간경화가 왔다. 죄송스럽다"고 떠올렸다.
특히 김준수의 어머니는 34살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을 앓았다고. 이에 대해 김준수의 어머니는 "앞이 캄캄했다. 애들도 어린데. 오직 애들만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김준수는 "원래 잘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어릴때 기억에 집이랄게 없다. 반지하에 살았는데 화장실이 없었다. 부엌에서 볼일을 봤다. 외할머니댁에서 1, 2년 살고 친할머니댁에도 잠깐 살고 큰이모댁에도 살고 떠돌이 생활을 했다. 어릴 때부터 나나 형이나 둘이 누군가 잘 되면 좋은 집에서 살고싶단 생각 많이 했다"며 현재 부모님 집 역시 자신이 선물한 것이고 설명해 각별한 효심을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