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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9승 1패' LG 안도의 한숨, 5월 ERA 1위 임찬규 허리 통증 등판 취소→단순 근육통

LG 트윈스 임찬규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 진단이 나왔다. 임찬규는 로테이션상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LG 구단은 3일 낮 "임찬규가 전날(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3시간 뒤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 진단이 나왔다"며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금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 중인 LG로선 임찬규의 몸 상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임찬규는 5월 이후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4월까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던 임찬규는 5월 이후 팀 내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임찬규는 이 기간 팀 내 유일하게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LG는 지난달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찬규의 호투로 3연패를 탈출했다. 이어 29일 SSG랜더스전에서 임찬규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렸다. 임찬규가 팀 연패를 끊고, 연승의 출발점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로 중심을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SSG전 승리 후 "투수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임찬규가 7이닝을 책임졌다"라고 반겼다. 이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했다. 임찬규는 4월 말 한 차례 불펜(28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무실점) 등판 이후 구위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시즌 도중 한 차례 수정한 체인지업 그립을 다시 원래대로 바꿨다. 또한 임찬규 뒤에서 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지환이 커브 움직임을 보고 조언한 것이 주효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한 LG로선 임찬규의 검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겠지만, 검진 결과 큰 부상을 피해 로테이션 운용에 어려움을 피하게 됐다. LG는 4일 키움전에 이믿음을 선발 투수로 대체 투입한다. 2021년 LG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이믿음의 프로 데뷔전이다. 이믿음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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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원흉' 푹푹 패였던 라팍 마운드가 달라졌다, 흙 바꾸고 호투·호투·호투

5이닝 3실점(코너) 7이닝 무실점(레예스) 6이닝 4실점 3자책(원태인) 6⅓이닝 무실점(코너).압도적이진 않지만 반가운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1~3선발이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나란히 호투했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라팍 마운드에 고전했던 선수들. 지난주 삼성 마운드가 보수됐다는 소식과 함께 투수들의 호투도 이어졌다. 그동안 라팍 마운드는 문제가 많았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발을 착지하는 지점의 마운드 흙이 깊게 파이고 미끄러진다는 게 삼성 투수들의 주장이었다. 특히 코너 시볼드는 경기 도중 해당 부분의 흙을 거칠게 발로 차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수훈 선수 인터뷰에선 "조치가 필요하다. 다같이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까지 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시즌 초 코너의 불만 이후 마운드 보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투수들의 고충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원태인 역시 마운드 문제로 인한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다. 지난달 23일 경기에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원태인은 "작년에도 흙이 좀 파였는데 올해는 더 파이는 느낌이 들었다. 밸런스도 많이 흐트러지고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원래 마운드 높이도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는 후문. 이후 코너의 의견으로 투수판 부근의 높이를 높였는데, 오히려 마운드가 경사가 가팔라져 착지 지점 부근의 흙이 더 깊게 파였다는 게 원태인의 설명이다. 그랬던 라팍 마운드가 최근 달라졌다. 최근 투수들과 시설관리팀이 미팅을 진행했고 마운드 보수를 다시 진행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 사용하던 '마운드 클레이'의 점토 성분이 40%였는데, 선수들이 조금 더 딱딱한 흙을 요청해 성분이 60% 정도가 되는 흙으로 해당 부분을 교체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9일에 만난 원태인은 "어제 (바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코너가 확실히 흙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바뀐 마운드 덕분일까. 유독 마운드 문제로 고전했던 세 선수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코너가 28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 5이닝 3실점으로 희망을 안겼고, 대니 레예스가 30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따냈다. 원태인도 1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자책점은 3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2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한 코너는 김강민 헤드샷 퇴장만 없었다면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 선수의 호투 속에 삼성도 홈에서 분위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전까지 삼성은 홈에서 10승 14패를 거두며 지독한 홈 열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홈 6연전에서 2패 뒤 4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홈 열세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라팍 마운드가 개선되면서 삼성은 반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윤승재 기자 2024.06.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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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키워드 셋 '159.8㎞-7이닝 무실점-완벽 4피치'...'김경문 호' 다시 달릴 뼈대가 섰다

다시 달리려면 엔진에 연료가 차야 하는 법이다. 재정비에 들어갔던 한화 이글스가 일단 팀의 핵심 전력들은 거진 다 채워 넣었다. 선발진의 한 축인 문동주(21)도 그중 하나다.문동주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무실점 투구는 복귀전(5월 21일 LG 트윈스전 5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7이닝 투구는 한 번도 없었다.투구를 통틀어 긍정적인 내용뿐이었다. 일단 구위가 올 시즌 중 최고 수준이었다. 투구 수가 많아졌을 때 더 빠른 공이 나온 것도 낙관적으로 해설할 수 있다. 문동주는 7회 말 1사 때 올 시즌 삼성 중심 타자로 활약 중인 김영웅을 만나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구째 던진 몸쪽 직구에 김영웅은 얼어붙어 지켜보다 물러나야 했다. 전광판에 찍힌 이 공의 구속은 159㎞/h. PTS 기준으로는 157㎞/h, 트랙맨 레이더 기준으로는 무려 159.8㎞/h가 찍혔다.지난해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며 신인왕을 탔던 문동주는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했던 올해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8.78까지 치솟았다. 구종 탓이라 볼 수는 없었으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흔들렸던 투구 밸런스가 안정을 찾지 못했다. 2군에서 투구 밸런스를 조정하고 돌아온 문동주는 지난해 이상의 안정감을 선보이고 있다. 3경기를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 중이다. 이닝이 5에서 6, 다시 6에서 7로 늘어가고 있는 것도 그의 상승세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투구 내용도 완벽에 가깝다. 19이닝 동안 탈삼진을 19개 뽑았는데 볼넷은 단 4개에 불과하다.구종 배합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부진할 때는 제구도 잡히지 않았고, 그런데도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직구 구사율은 현재 44.9%(5월 21일 이후 기준)다. 50%를 상회하던 이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체인지업은 11.7%를 기록한 가운데 21%대였던 커브가 32.7%까지 올라와 결정구 노릇을 해내고 있다. 전에 잡히지 않던 커터(6.3%)도 기록되는 중이다. 특히 최고투를 펼친 2일 경기에서는 직구(35.2%) 커브(34.3%) 커터(16.2%) 슬라이더(12.4%)로 네 구종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그동안 문동주는 호성적은 거뒀어도 빠른 공에 의존한 날이 많았다. 그런데 2일 경기는 데뷔 후 전 경기를 통틀어 직구와 다른 구종의 구사율이 처음으로 비슷한 날이었다. 즉 이날은 그가 가장 이상적으로 '4피치'를 구현한 경기였다.문동주의 호투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가 다시 지난해처럼, 또는 그 이상으로 팀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상수'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최근 3경기 투구 내용을 보면 그는 이제 '기대주'가 아닌 한 경기를 오롯이 책임질 수 있는 에이스에 가까워졌다. 선발진이 '반파'됐던 한화로서는 문동주가 듬직하게 느껴질 법 하다. 한화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며 위기에 놓였다. 앞서서는 5선발 김민우마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기대했던 류현진과 문동주는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하지만 이제 재정비가 끝나간다. 페냐를 대신해 오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오는 5일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 역시 최근 페이스를 찾으며 팀 선발진 중심을 지키는 중이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갑작스러운 팔꿈치 불편감으로 등판을 취소했지만 이후 캐치볼을 소화하며 정상 복귀를 알렸다. 산체스 역시 이번 주말 복귀가 유력하다. 여기에 문동주까지 남부럽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엔진은 갖춰졌고, 남은 건 운전사다. 한화는 지난 2일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과 3년 20억원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불펜을 적극 기용하기로 유명한 김경문 감독이지만, 한화의 선발진만 정상 가동된다면 선 굵은 야구를 대전에서 재현할 가능성이 크다. 순위는 8위지만, 아직 가을야구를 향해 달리기 늦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3 08:45
프로야구

'패패패-승승승' 임찬규 반전의 5월, 다시 찾은 미소와 세리머니

LG 트윈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환한 미소로 '반전의 5월'을 마감했다. 임찬규는 지난 29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9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총 105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투수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임찬규가 7이닝을 책임졌다"라고 반겼다. 임찬규는 개막 후 4월까지 7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39로 부진했다. 5월부터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달 5경기에선 3승 평균자책점 2.51로 부활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9일 SSG전 6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한 임찬규는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4월 팀 내 평균자책점 꼴찌에서 5월에는 당당히 1위로 우뚝 섰다. 임찬규의 부활은 LG의 상승세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LG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찬규의 호투로 3연패를 탈출했다. 이어 29일 경기에 그는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견인했다. 임찬규가 팀 연패를 끊고, 연승의 출발점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로 중심을 잡았다. 임찬규는 29일 경기 5-2로 앞선 5회 말 2사 2루에서 홈런 타자 최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포효했다. 이어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어퍼컷 세리머니까지 했다. 이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임찬규는 여러 계기를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 4월 말 한 차례 불펜(28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무실점) 등판 이후 구위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시즌 도중 한 차례 수정한 체인지업 그립을 다시 원래대로 바꿨다. 또한 임찬규 뒤에서 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던 오지환이 커브 움직임을 보고 조언한 것이 주효했다. 임찬규는 지난해 불펜 투수로 시작했다가 선발진에 합류한 5월 4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LG의 선두 경쟁을 이끈 바 있다. 그는 "올해에는 6월에도 지금 좋은 모습을 최대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5.30 14:00
일본야구

ML 진출 원한다더니, 또 이탈···규정이닝 한 번도 못 채운 165km 파이어볼러 또 내구성 말썽

일본 프로야구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마린스)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일본 주요 언론은 "지바 롯데가 28일 사사키를 1군 명단에서 뺐다. 사유는 피로 회복이 더뎌서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지난 24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사키는 이 경기서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고, 결국 7이닝을 책임지면서 투구 수는 119개까지 늘어났다. 지바 롯데는 사사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엔트리 제외를 통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쪽을 결정했다. 사사키의 몸 상태가 더 주목을 받는 건 지난겨울 미국 진출 파동을 낳아서다. 사사키는 지난해 말부터 MLB 진출 여부를 두고 소속팀 지바 롯데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지바 롯데 구단은 입단 4년 차인 사사키의 미국 진출 도전을 허용할 리 없다. 결국 비시즌 연봉 협상이 이뤄지지 않아 전지훈련 참가도 차질을 빚었다.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선수 노조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선 사사키의 몸값이 3억 달러(4080억원) 돌파 가능성도 나왔다. 사사키는 NPB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와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9개의 탈삼진을 자으며 역대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계기였다.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최고 시속 165km의 빠른 공에 140km 중반대 고속 포크볼을 구사한다. NPB 통산 성적은 54경기에 등판해 23승 12패 평균자책점 2.03이다. 문제는 내구성이다. 2022년 129와 3분의 1이닝 투구가 최다 이닝 소화였다. 2021년에는 63과 3분의 1이닝, 지난해엔 91이닝 투구에 그쳤다. 규정 이닝을 채운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 사사키가 미국으로 건너가려면 지바 롯데의 허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일본 현지에선 사사키의 MLB 진출 도전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사사키를 향한 일본 언론과 팬들의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지바 롯데 사령탑인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구단에 은혜를 갚고, 미국에 진출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사사키는 올 시즌 2점대 초반의 낮은 평균자책점에 피홈런은 2개 뿐이다. 또 이닝당 1개가 훌쩍 넘는 탈삼진(61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8경기서 53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후 피로 회복을 이유로 또 자리를 비웠다. 사사키가 MLB에 진출하려면, 또 높은 몸값을 얻으려면 '내구성' 증명 과제가 남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17:53
프로야구

'양현종 2400이닝·만원 관중 신기록' KIA, 단군매치서 4연패 탈출·1위 수성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4연패로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를 지킨 KIA는 이날 승리로 다시 두산을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KIA는 올 시즌 11번째 매진으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개장(2014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을 세웠는데, 만원 관중 앞에서 1위를 지키는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이날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400이닝 대기록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000탈삼진까지도 5개를 남겨뒀다. 포수 김태군이 3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창진과 김도영, 김선빈, 변우혁이 멀티 안타를 때려냈고, 이우성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 브랜든 와델이 3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3안타, 양의지가 2안타를 때려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두산은 장단 10안타를 때려놓고도 2득점에 그치는 빈타에 시달렸다. KIA는 초반부터 두산의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KIA는 3회 선두타자 이창진의 2루타와 김도영의 안타, 상대 실책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변우혁의 적시 2루타,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4회 말 1사 만루 기회는 살리지 못했다. 침묵하던 두산은 7회 초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라모스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상대 포일과 이유찬의 적시타로 1-6을 만들었다. 9회 초엔 선두타자 윤준호의 데뷔 첫 안타에 이어 홍성호의 안타, 라모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두산은 이유찬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KIA가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5 17:26
프로야구

두산에 뺏긴 30승 선착, 사라진 승차…4연패 KIA, 승률 0.004 차이 1위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충격에 가까운 4연패 늪에 빠졌다.KIA는 2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5-7로 패했다. 주중 롯데 자이언츠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한 KIA는 이날 경기마저 내주며 시즌 30승 선착 기회도 두산에 뺏겼다. 시즌 전적 29승 1무 20패로 5연승을 질주한 2위 두산(30승 2무 21패)과의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만 0.004(KIA 0.592, 두산 0.588) 겨우 앞선 1위. 25일 경기에 패하면 4월 9일부터 지켜온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된다.이날 KIA는 3회까지 매 이닝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7회까지 두산 선발 곽빈(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에 꽁꽁 묶여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7회 말 공격을 마쳤을 때 포털 사이트가 예측한 KIA 승리 확률은 8.7%. 하지만 KIA는 두산 불펜이 가동된 8회 말 승부를 뒤집었다. 박찬호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적시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 이어 소크라테스가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5-3 리드를 잡았다. 두 자릿수 미만까지 떨어졌던 승리 확률은 91.6%까지 치솟았다. KIA는 9회 초 불펜이 무너졌다. 선두타자 전민재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사 후 양의지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곧바로 장현식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백약이 무효했다. 양석환을 좌중간 안타로 내보낸 장현식은 후속 김재환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떨궜다. KIA는 9회 말 삼자범퇴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1번 박찬호(4타수 무안타)와 2번 김도영(4타수 무안타)의 침묵이 뼈아팠다. 9번 최원준까지 4타수 무안타로 부진, 상하위 타선이 매끄럽지 못했다. 8회 홈런을 합작한 이우성(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과 소크라테스(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호랑이 군단'에 초비상이 걸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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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K에도 갸웃, 코너 "라팍 마운드 원태인도 고전, 조치가 필요해"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9K' 호투로 부활에 성공했다. 다만 마운드를 향한 불만 표출은 여전했다.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5사사구(4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4승(3패)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코너는 세 경기 연속 탈삼진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코너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 동안 8삼진을 뽑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22일 경기에서는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특히 홈에서 거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코너는 올 시즌 유독 라이온즈파크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4경기 평균자책점 4.43으로 부진했다. 라팍 마운드에 항상 불만을 표출해왔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발을 착지할 때 불편감을 느껴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종종 잡혔다. 이날도 불만은 이어졌다. 배터리 호흡을 맞춘 이병헌의 리드 덕에 코너는 마음을 가다듬고 호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5월 들어서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코너는 5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3~4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로 부진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경기 후 만난 코너도 "(승리해서) 기쁘다.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고 쿠에바스(KT) 라는 좋은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너무 좋다. 동료들이 전부 한 명도 빠짐없이 각자 해야 할 일을 했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다만 마운드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마운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어제 원태인 등판 경기에서도 마운드에 문제가 있었다"라면서 "시즌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을 착지할 때 밀리는 느낌이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같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힘들지만 이겨내야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코너는 서서히 라팍 마운드와 KBO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그는 "한국 타자들의 수준은 미국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스타일이 다를 뿐, 경쟁력이 높다"라면서 "지금 내가 볼넷이 많은데 그것만 줄인다면 더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잘 던지고 있으니 과하게 욕심을 부려서는 안될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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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변화구 S% 높아졌다'...체인지업→스플리터, 최원준이 달라졌다

"아무래도 제구력이겠죠."최원준(30)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선발진의 중심을 지켰던 투수였다. 3시즌 총 30승을 수확했다. '왕조'의 중심이던 장원준과 유희관이 노쇠화를 겪고 차례로 선발진을 떠나던 시기에 명실상부한 두산의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다.지난해 그 자리에서 내려왔다. 26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다. 시즌 도중 선발 로테이션에서 내려와 불펜으로도 나섰다. 그 사이 국내 에이스는 절친한 후배 곽빈이 물려 받았다.부활을 위해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마무리 훈련을 자청해 조웅천 코치와 함께 체인지업 장착에 나섰다. 당시 그는 직구-슬라이더로 단조로웠던 구종을 벗어나고자 했다.결과가 좋지 못했다. 첫 등판(3월 27일 KT 위즈전)에서 승리는 거뒀지만 5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4월 2일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고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평균자책점이 12.38에 달했다.최원준은 17일 후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 '좋은 투수'가 됐다고 말하긴 여전히 어렵다.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그래도 첫 2경기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수준이다.대신 '좋은 경기'들을 만들고 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모두 2실점 이하로 마쳤다. 두 차례 대량 실점 경기엔 아쉬움이 있으나 4~5선발로서 기대치는 100% 이상 충족하고 있다. 지난 21일 SSG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소화 이닝은 길지 않았으나 팀이 필요한 역할을 다 했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 부상 중인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주중 3연전에 나설 수 없었던 두산은 첫 경기 최원준의 투구로 3연전 투수 기용에 계산을 세울 수 있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변화구 제구력을 좋아진 요인으로 꼽았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이 타자를 압도할 구위를 보여준 건 아니다. 하지만 5이닝을 끌어줬고 2실점으로 막아줬기에 팀이 승리하 수 있었다. 현재 역할에 맞는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감독은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높았다. 단조로운 구종으로 상대하기엔 KBO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힘 대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최원준이 지난해 실패하면서 체인지업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 초에는 그게 덜 떨어졌고,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컸다"고 떠올렸다.이승엽 감독은 "지금은 아무래도 제구력이 좋아졌다.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더라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옆으로 들어온다. 변화구 로케이션이 된다. 21일 경기에서는 그 부분이 좋았다"고 전했다.변화구 결과가 달라진 건 구종 선택의 문제도 있다. 4월 첫 2경기까지 체인지업을 조금씩 실험했던 최원준은 결과가 좋지 않자 2군에서 과감히 스플리터 장착에 들어갔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최원준의 투구 분포표에는 지난달 19일부터 스플리터(포크볼)가 잡힌다. 적게는 13%, 많게는 25%를 섞어 던진다. 21일 SSG전에서도 21.6%가 스플리터였다. 이닝에 대한 욕심도 버렸다. 최원준은 주축 선발이던 2022년 6이닝에서 7이닝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구속이 떨어지니 공격적인 투구를 해도 제 몫을 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던 탓이다.지금은 그 욕심을 내려놓기로 했다. 21일 경기 후 최원준은 구단 유튜브를 통해 "지금은 투구 수 관리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 최대한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게 하겠다. 3이닝이든 4이닝이든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게 지금 내 임무라고 벤치도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만 생각하고 던진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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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3·4월 ERA 5.35→5월 2.35' 달라진 코너에 감독도 흐뭇, "안정 찾은 모습 고무적"

"5월 들어 안정적인 모습, 고무적이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홈에서 호투한 코너 시볼드를 칭찬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구자욱의 쐐기포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KT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2위를 수성했다. 선발 코너 시볼드가 6이닝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태훈-임창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3루타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시즌 첫 선발 출전한 김태훈도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코너가 1선발답게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라면서 "5월 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1자책)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냈던 코너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도 7이닝(2자책) 동안 8삼진을 뽑아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홈으로 돌아온 22일 경기에서는 무려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코너는 5월 4경기에서만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 중이다. 3~4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35로 부진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이어 박 감독은 "구자욱이 홈런 포함 타선을 잘 이끌어줬다"라면서 "타선이 초반 3득점을 하며 리드를 만든 것이 오늘 경기를 승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박진만 감독은 "깔끔하게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진들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 전체를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박진만 감독은 "항상 삼성라이온즈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5.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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